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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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가 보다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6.06.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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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KLPGA 비씨카드 한경레이더스컵2016 우승

우승확정 후 기뻐하는 오지현.
 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가 보다.

26일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더스컵2016’ 최종라운드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2위에 3타차로 앞선 상태에서 마지막 18홀을 맞아 누구나 성은정의 우승을 의심치않았다. 2012년 김효주 이후 4년만의 아마추어 우승이 확정적이었다.

성은정의 티샷이 왼쪽으로 가면서 OB가 났어도 최소한 더블보기로 막아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샷이 흔들려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이변이 나기 시작했다.

6번째만에 어렵게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 퍼팅을 남겼던 성은정은 이를 성공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최은우(21)는 10언더파로 게임을 끝냈고 오지현이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연장전에 합류, 성은정과 함께 3명(최종합계 10언더파)이 결승에 나섰다.

우승축하 물세례를 받는 오지현.

오지현(20·KB금융그룹)이 버디를 성공시키고 최은우와 성은정은 파로 막아 오지현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이로써 오지현은 KLPGA 통산 2승을 차지했다.

오지현은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한 뒤 버디기회를 놓치지않고 성공시켜 정상에 올랐다.

오지현은 SBS골프와의 인터뷰에서 “어제부터 샷감이 좋았다”며 “리듬만 생각하고 쳤는데 잘된 것 같다”고 밝혔다.

18번홀 그린주변 러프에서 고심하고 있는 성은정과 캐디.

 

18번홀 러프에서 트러블샷을 하고 있는 성은정.<이상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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