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배선우(22·삼천리)는 우승도 기쁜데 각종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라 그 기쁨이 2배에 달했다.
배선우는 29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배선우는 이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1~3라운드 내내 선두)를 기록했다. 특히 1라운드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했고 3라운드(54홀)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여 대회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배선우는 이날 첫홀 긴 퍼팅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3, 6, 9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1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선우는 SBS골프와의 인터뷰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하고 “그냥 자신을 믿고 플레이에 임했는데 첫 홀 긴 버디가 들어가는 바람에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배선우는 “이제 첫 승을 거뒀으니 계속해서 상위권에 머물수 있게끔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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