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00t에서 크게 늘려, 내년 하반기 완공하면 4개 면에 수돗물 안정적 공급
인천시가 강화군 길상·양도·화도·선원면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길상배수지 건설에 나선다.
시는 16일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산26-3 일대 길상배수지 부지 1800㎡를 온수리 산20 일대 4384㎡로 대체하는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 도로)을 결정 고시했다.
지난해 변경 수립된 인천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1987년 결정했던 길상배수지의 용량을 500t에서 4500t으로 대폭 늘리기 위한 행정 절차다.
또 길상배수지로 통하는 폭 6m의 소로는 환경훼손을 줄이기 위해 현황도로에 맞춰 선형을 일부 조정하면서 길이가 400m에서 438m로 늘어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미 길상배수지 설계를 발주해 다음달 중 준공하고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곧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길상배수지 건설에는 총 48억원이 투입되며 1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길상배수지가 준공되면 1일 최대 6400t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길상·양도·화도·선원면이 단수되더라도 최소 17.8시간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길상배수지는 기존 사용하던 500t 규모 옆에 같은 규모로 1개 더 건설하려던 것을 백지화하고 기존 배수지 부지로 옮겨 4500t으로 늘려 건설하는 것”이라며 “신규 배수지가 완공되면 4개 면에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