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을왕해수욕장 일대에 대한 하수관거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설 노후로 하수가 방류돼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을왕해수욕장 일대에 대한 하수관거 정비공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을왕해수욕장 일대는 지난 2007년 7월 준공된 간이하수처리장에서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지만, 현재 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량 증가와 설비 노후로 처리요율이 감소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방류돼 해양오염은 물론 심한 악취로 이 일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심한 불편을 끼쳐왔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8억4600만 원을 투입, 이달 중으로 사업에 들어가 10월쯤 정비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이 펼치는 정비공사는 스크린과 펌프·브로위 등 간이하수처리장 노후 설비를 정비하고 서북측 펌프장을 맨홀 펌프장으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간이하수처리장의 하수관거 정비공사가 마무리되면 해수욕장으로 직접 유입되는 초과 월류수를 바다 쪽으로 유출시켜 악취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을왕해수욕장 일대 하수관거 정비공사가 마무리되면 수질개선은 물론 하수로 인한 악취가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생활 편의 증진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