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와 남동구 간에 논란을 빚어왔던 송도국제도시 11-1공구의 관할이 연수구로 귀속됐다.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자치단체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제2차 지방자치단체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송도 1~9공구 매립지 및 10공구 매립지의 관할 지자체를 연수구로 결정했었다”며 “그러나 11-1공구를 놓고 연수구와 남동구 간의 대립이 있어 현장 방문을 통해 연수구 귀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어 “이번 결정은 국토 이용의 효율성과 지리적 연접성, 경계 구분의 명확성 및 주민편의, 행정효율성을 고려했다”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결기준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수년간 지루하게 끌어오던 연수구와 남동구 간의 11-1공구에 대한 귀속 논의는 마무리됐다.

 연수구는 향후 대형기업과 각종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11-1공구 개발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미 행정구역이 확정된 송도 1~9공구가 모두 연수구에 귀속된 상태여서 송도 11-1공구가 연수구 관할로 결정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11-1공구의 개발을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은 물론 막대한 세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