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현 전 남동구 부구청장(2급 이사관)의 명예퇴직 신청은 수리되고,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황기영 차장은 24일 임용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기발령 상태에 있던 이부현 전 남동구청이 최근 제출한 명퇴 신청을 지난 22일 전격 수리했다.
또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된 황기영 차장(53, 전 이윤성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출신)이 임용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황 차장은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차장으로 선출됐지만 2개월 가까이 업무를 진행할 수 없었던 것은 2급 이사관의 정원 초과현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가 이 전 부청장의 명퇴를 받아들이고 2급 이사관의 정원이 초과 현상이 사라지자, 황 차장을 전격 임용했다.
현재 2급 이사관은 시의회 사무처장과 남동‧부평구 부구청장, 인천경제청 차장 등 모두 4자리다.
이 전 부청장의 대기발령 상태가 7개월 간 이어지면서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된 황 차장을 인천경제청 차장에 임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명퇴 신청이 받아들여진 이 전 부청장은 조만간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또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 전 부청장의 명퇴가 수리되면서 인천경제청 차장을 임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황 차장의 임용으로 인천경제청의 업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하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은 명퇴 후 경제통상진흥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향후 인천테크노파크와 경제통상진흥원‧정보산업진흥원이 통합되면 본부장으로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