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새내기 기관사, 1000만원 주인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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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새내기 기관사, 1000만원 주인 찾아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2.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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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역에서 객실 점검 중 5만원권 돈다발 든 가방 발견, 즉시 종합관제소 보고

 인천교통공사에 입사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새내기 기관사가 승객이 전동차에 놓고 내린 1000만원의 현금을 발견하고 즉시 회사에 신고함으로써 주인을 찾아 돌려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차명재 기관사

 인천교통공사는 지난달 18일 임용된 차명재 기관사(사진)가 16일 오후 4시쯤 게양역에서 회차를 위해 열차 객실을 점검하던 중 5만원권 돈뭉치 두 다발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즉시 종합관제소에 보고해 주인을 찾아 돌려줬다고 18일 밝혔다.

 현찰 1000만원의 거액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열차에 놓고 내린 뒤 애타게 찾아 나선 승객은 계양역 역무실에서 무사히 돈을 인계받았다.

 차 기관사는 지난해 8월 인천교통공사 신입사원 공개모집에 최종 합격하고 올해 임용되자마자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차 기관사는 “신입 기관사이다보니 열차운행 시 항상 긴장하고 돈가방을 발견했을 때도 곧 열차를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지만 애태울 고객 생각에 빠른 신고가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주인이 돈가방을 바로 찾아갔다고 해 보람을 느꼈으며 기관사로서 늘 초심을 앓지 않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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