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은 물렀거라' 추위는 알몸으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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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은 물렀거라' 추위는 알몸으로 이긴다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6.01.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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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최초 의정부회룡알몸마라톤 개최/10km 5km 나뉘어 진행

 '두둥~ 두두~둥~ 탁탁'

가슴을 울리는 큰 북소리가 17일 휴일을 맞은 아침, 의정부시 금오동 부용천 체육광장 자전거도로에 울려 퍼진 가운데 2016년 한해를 건강하고 뜻있게 보내고 싶어하는 전국 달리미들이 동장군과의 맞대결을 펼치기 위해 삼삼오오 이곳 광장으로 모여 들었다.

이제 출발이다. 카운트다운이 되자마자 총알같이 뛰어 나가는 참가자들.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의정부회룡알몸마라톤대회(주최:미디어인천신문, 주관:월미알몸마라톤조직위원회 후원:의정부시ㆍ시의회ㆍ의정부경찰서ㆍ의정부소방서ㆍ경전철ㆍK네트워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회는 5㎞와 10km로 나누어 진행됐다.

 평소 몸관리에 한치의 어긋남을 보이지 않은 달리미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주최측이 마련한 몸풀기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맵시있는 몸매를 뽐냈다. 

출발에 앞서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몸을 푸는 참가자들.<이상 사진제공=미디어인천신문>

이들은 또 각각 준비해온 형형색색 가발 등 센스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정각, 출발신호와 함께 한울소리의 북소리에 맞춰 대회 참가자 500여명의 마라토너들은 우승을 향한 함성을 외치며 출발선을 힘차게 통과했다.

특히 알몸마라톤이라는 이색적인 대회를 구경나온 시민들은 선수들을 향해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자신도 내년대회 참가를 다짐하기도 했다.

의정부시 홍귀선 부시장

 한 시민은 “이런 대회를 집앞에서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내년 대회에는 나도 꼭 참가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의정부시 홍귀선 부시장을 비롯해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부의장, 홍문종 국회의원, 의정부시 문화체육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회 10km 남자부문 1위는 유진홍(49·서울 중랑구)씨,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부의장
5km 남자부문 1위는 김승환(44·서울 노원구)씨가 각각 차지했다.

 10km 여자부문 1위는 권영해(51·도봉구)씨, 5km 여자부문 1위는 정설아(44·인천)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앞서 홍귀선 의정부시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강한 한해를 보내기 위해 의정부시를 방문한 참가선수들을 환영한다”며 “올해에도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며, 행복특별시 의정부시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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