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NLL 해역 경계 강화...강화 교동면은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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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NLL 해역 경계 강화...강화 교동면은 '평온'
  • 이영수 기자
  • 승인 2016.01.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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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면 주민, 확성기 방송 금지 요구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면 재개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해역 경계가 강화됐다.

 그러나 대북 확성기가 설치돼 있는 인천 강화군 교동면 일대 주민들은 평소와 같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금지할 것을 관계 당국에 요청하고 나섰다.

 중부해경본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로 서해 NLL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함정을 비롯해 특공대와 헬기‧함정에 대한 긴급출동태세를 유지시켜 놓고 있다.

 중부해경은 또 북한 도발 사태를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조업어선과 서해5도 여객선 월선 및 피랍 방지 체제를 구축하고 섬 주민을 위한 방공호 대피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정식 확성기와 이동식 확성기가 설치돼 있는 강화군 교동면 주민들은 북한 측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평소와 같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북측과 2~3㎞에 불과한 이 곳 주민들은 확성기 방송이 진행될 경우 북한의 타격점이 될 수 있을 것을 우려해 확성기 방송을 금지해 줄 것을 군 당국에 요청했다.

 황순길(52) 면장은 미디어인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송이 진행될 경우) 주민들은 북한의 타격점이 될 수 있을 것을 우려해 방송 진행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면장은 이어 “지난해 8월 주민들이 대북 확성기 이전을 군 당국에 요구하자 군 당국은 운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 여부를 떠나 현재로서는 교동면 주민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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