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 주택공급 과잉, 인천은 부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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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국 주택공급 과잉, 인천은 부족 전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1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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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만세대 공급과잉, 인천은 1만세대 공급부족-한국감정원 발표

 오는 2017년 전국의 주택공급이 5만세대가량 과잉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인천은 오히려 1만세대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택시장 주요이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전국의 주택 준공 물량이 50만세대에 이르러 적정 수요 45만세대보다 5만세대가량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주택 준공 물량은 47만5000세대, 내년 43만4000세대로 적정 수요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 분양 및 착공 물량이 크게 늘어 2017년에는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2017년 주택 준공 물량은 경기 13만5000세대, 서울 6만2000세대, 인천 1만1000세대 등 20만9000세대로 적정 수요 18만4000세대보다 2만5000세대의 과잉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무려 7만1000세대나 과잉공급되는 반면 서울은 3만6000세대, 인천은 1만세대가 부족공급될 전망이다.

 인천은 2011~2020년 주택 적정 수요가 20만7000세대(연간 2만1000세대)로 추정된 가운데 준공 물량이 2011~2012년 각각 3만세대로 과잉공급됐으나 2013년 1만1000세대, 지난해 1만5000세대, 올해 1만5000세대로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이어 준공 예정 물량이 내년 1만3000세대, 2017년 1만1000세대로 2년간 1만8000세대가 부족하다는 것이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한편 지방 광역시는 올해 분양 물량이 전년보다 줄어 2017년 주택 공급이 적정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부산과 대전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은 내년 2만세대와 2017년 1만5000세대, 대전은 내년 3000세대와 2017년 4000세대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대구는 내년 1000세대와 2017년 6000세대의 공급과잉, 광주는 내년 3000세대의 공급부족과 2017년 1000세대의 공급과잉일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의 주택공급 부족은 예상치일 뿐 수요가 경기로 분산되면서 실제 주택 부족현상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며 “경기의 경우 광교, 동탄2, 위례 등 동남권 신도시는 프리미엄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공급한 김포, 별내 신도시 등은 향후 프리미엄이 낮거나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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