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재무구조 개선, 재정건전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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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재무구조 개선, 재정건전화 청신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12.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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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부채 7조5630억원으로 5351억원 줄고 부채비율 251%로 30%포인트 낮아질 듯

 인천도시공사가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부채를 대폭 줄이는 등 재정건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말 부채 8조981억원, 부채비율 281%(자본금 2조8811억원)에서 올해 말 부채 7조5630억원, 부채비율 251%(자본금 3조116억원)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1년 새 부채를 5351억원이나 줄여 부채비율도 30%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당기순손익(흑자)은 587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24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보이면서 폭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12년 331억원, 2013년 2140억원의 당기순손실(적자)을 기록했다.

 이처럼 올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은 부동산시장이 다소 회복되면서 영종하늘도시, 도화구역 등에서 토지 분양이 기대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부채 2300억원 이상 감축과 부채비율 238% 이하 달성을 목표로 핵심사업 정상화 및 신규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검단새빛도시(검단신도시) 1-1공구의 토지 및 아파트 분양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상반기 중 판매전담팀과 합동사무소(홍보전시관 포함)를 두기로 했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시의 제3연육교 조기 착공을 위한 기본설계용역 발주를 계기로 남아 있는 공동주택용지 공급과 함께 3단계 유보지 및 외국인투자용지 사업협약 등 전략적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 유보지 및 외국인투자용지에서는 3~4건의 투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인천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영종도 미단시티는 U-City 시스템 구축공사와 2단계 조경공사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정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공모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평형대 조정 등 공동주택용지 3필지의 분양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화구역은 인천지방합동청사 및 한국전력 제물포지사의 부지 매입이 예정됐고 일부 남아 있는 토지를 모두 팔면서 하반기부터는 준공을 위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규사업으로는 재정 투입을 최소화한 민간참여 주택사업과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 공공주택 조성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내년 4대 경영전략으로 재정건전화, 경영혁신, 핵심사업 정상화 및 신규사업 추진, 공기업 역할 확대로 정했다”며 “시의 재정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채를 최대한 줄이면서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공기업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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