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증설 주민설명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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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증설 주민설명회 실시
  • 이상진 기자
  • 승인 2015.11.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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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주민연합회 4자 협의체 구성 제안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로 수차례 무산됐던 인천LNG 인수기지 증설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한국가스공사 증설 주민 설명회 <사진 = 이상진 기자>
 이번에 열린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인천시 도시계획추진위원회가 내건 ‘주민수렴’ 조건에 따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는 19일 오후 2시 라마다송도호텔 1층 렘브란트홀에서 연수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4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7월에 이어 4번째 맞는 주민설명회는 지역 구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공사 안형철 홍보팀장의 진행으로 사업브리핑이 시작됐다.

한국가스공사 증설 반대 시위 <사진 = 이상진 기자>
 이날 설명회에도 사업에 반대하는 송도주민연합회 회원들이 ‘LNG기지반대’현수막을 들고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송도주민연합회 한 관계자는 “현 기지에 대한 불안과 불만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증설까지 강행하는 이막막한 현실에 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지역대표들이 정부에 대변해 주길 원한다”고 했다.

 이어, 송도LNG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4자 협의체는 지역구 소속 의원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연수구 지역구 대표로 나서주길 원했고, 관할권을 갖고 있는 연수구 대표로 이재호연수구정장과 인천시 대표로 유정복시장, 정부를 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이다.

 이에 공사 측 관계자는 “나머지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한 뒤 협의체 구성에 대한 참여를 공지하겠다”고 했다.

 인천 송도 LNG기지는 현재 20만㎘의 탱크 20기를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지역에 LNG를 공급하고 있다.

 송도LNG기지 증설 사업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에 착공하여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어왔으나 관할권을 갖고 있는 연수구가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며 건축허가를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스공사측은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해 선진 타 국가대비 현저히 낮고, 인구증가에 따른 인천 및 수도권 지역 도시가스 수요증가와 수도권역 발전소 신설로 동절기 수요 피크 및 설비고장을 감안하여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 예비율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증설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간 주민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실에 대한 설명도 했다.

 가스공사는 송도주민들의 반대와 주민의견수렴이 부족하다고 한발 물러서있는 연수구와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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