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3분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4분기 시ㆍ도 서비스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1.9% 증가에 그쳐 전북(1.4%), 대구(1.5%), 대전(1.7%)에 이어 16개 시ㆍ도(세종 제외) 중 13위에 머물렀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 전국 평균 증가율은 3.1%다.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1분기 3.0%로 3위를 차지했으나 2분기 2.3%로 공동 8위로 떨어진데 이어 3분기에는 13위로 추락했다.
이처럼 인천의 3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저조한 것은 숙박ㆍ음식점(-5.6%), 예술ㆍ스포츠ㆍ여가(-5.1%) 등의 업종이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부동산ㆍ임대(20.0%), 금융ㆍ보험(5.9%) 업종은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을 떠받쳤다.
인천의 3분기 소매판매 증가율도 1.6%로 전국 평균 3.1%보다 훨씬 낮아 서울(0.5%), 대전(0.5%), 부산(0.8%)에 이어 13위였다.
인천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1분기 3.4%로 전국 3위를 차지했으나 2분기 1.1%로 14위로 급락한 가운데 3분기에도 회복세는 미약했다.
소매판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분기 1.6%, 2분기 2.9%, 3분기 3.1%로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인천은 2분기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의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백화점이 2.7%, 슈퍼마켓ㆍ편의점이 1.6% 증가했으나 대형마트가 -11.4%로 대폭 감소했고 전문소매점도 -0.7%를 보였다.
인천은 기업경기실사지수, 서비스업 생산, 소매 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전국 최하위권인 반면 실업율과 물가 상승률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 부진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 통계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