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비자물가 상승률, 서울 이어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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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비자물가 상승률, 서울 이어 전국 2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11.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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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로 전국 평균 0.9%보다 높아, 누적 상승률도 1.0%로 평균 0.6%의 2배 가까워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또 다시 1%를 넘어섰다.

 경인지방통계청은 10월 인천의 소비자물가가 전월과 변동 없이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전국 평균 상승률은 0.9%로 지난해 11월 1.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천은 1월 1.1%, 2월 1.0%, 7월 1.1%, 10월 1.1% 등 4개월이나 1%를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1%는 서울의 1.6%에 이어 전국 2위이며 올해 1~10월 누적 상승률도 전국 평균 0.6%의 2배 가까운 1.0%로 서울(1.1%) 다음으로 높았다.

 10월 인천의 소비자물가 중 구입 빈도가 높은 생활물가지수(식품 78, 식품이외 64개를 합친 142개 품목)는 식품이외가 0.4% 내렸으나 식품이 2.4%나 올라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51개 품목)는 과실(13개 품목)이 4.9%, 채소(26개 품목)가 2.5%, 어개(생선과 조개류 10개 품목)가 0.4% 각각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9%나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전년 동월 대비 오른 부문은 ▲주류 및 담배 52.5% ▲기타 상품 및 서비스 2.5% ▲음식 및 숙박 2.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1.9% ▲교육 1.8%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1.5% ▲보건 1.2% ▲의류 및 신발 0.8%다.

 내린 부문은 ▲교통 -5.2% ▲오락 및 문화 -0.6% ▲통신 -0.3%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 -0.3%로 집계됐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3%를 기록했으나 서비스가 2.3%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8%, 공업제품은 0.8% 올랐고 전기ㆍ수도ㆍ가스가 -8.8%로 크게 내렸다.

 서비스는 집세가 3.7%나 뛰었고 공공서비스는 2.0%, 개인서비스는 2.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양파(87.0%) ▲배(30.5%) ▲쇠고기(국산 13.5%) ▲담배 (국산 83.7%) ▲전철료(17.4%) ▲시내버스료(10.4%) ▲공동주택관리비(7.5%) ▲구내식당식사비(4.9%) ▲학원비(중학생 3.3%) 등이 뛰었고 ▲고구마(-25.8%) ▲쌀(-8.3%) ▲달걀(-6.6%) ▲휘발유(-15.8%) ▲경유(-20.9%) ▲LPG(자동차용 -23.1%) ▲도시가스(-17.0%) ▲단체여행비(국내 -10.7%) 등은 내렸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0.9%를 기록했지만 10월까지 누적으로는 0.6% 오르는데 그쳐 연초 담뱃세 인상에 따라 0.58%포인트 상승 효과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결에 근접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물가 추이는 국제유가와 실물경제 향방에 달렸으며 서울과 인천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수도권 대도시라는 점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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