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NLL 해역 中어선 대폭 감소...연평 꽃게 위판량 2배 증가
상태바
서해 NLL 해역 中어선 대폭 감소...연평 꽃게 위판량 2배 증가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5.10.19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해경, 중국어선 강력 단속과 해군과 협력 통한 합동작전 효과

 10월 꽃게 성어기 들어 서해 NLL해역의 중국어선 출몰이 크게 줄고 있다.

 19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꽃게 성어기에 들어서자 서해 NLL해역에 중국어선이 하루 350여 척까지 출몰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으나 해경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최근 170여 척까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경
 인천해경은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해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합동작전의 효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지난 9월부터 서해 NLL 해역에 경비정 및 고속단정을 증강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고, 해군 또한 NLL을 넘나드는 중국어선에 대해 예년과는 다른 입장으로 해경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인천해경은 올해 총 28척을 나포, 총 123회에 걸쳐 2816척을 퇴거시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나포), 120%(퇴거) 증가한 수치다.

 해경의 강화된 중국어선 단속 효과는 서해 5도 어민들의 피해 감소와 소득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 중국어선에 의한 어구 훼손 등 어민 피해에 대한 신고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특히 연평도 해역은 조업에 열중하는 분위기다.

 또 옹진수협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연평 꽃게 위판량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위판액은 4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연평도 어촌계장 박 모(55ㆍ남)씨는 “최근 해경과 해군이 중국어선 단속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병두 인천해경서장은 “백령ㆍ대청 어장을 비롯해 서해 5도 어민들의 어구를 손괴하는 불법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에 발생했던 중국 어선들의 집단 불법행위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해 바다를 철저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경은 지난 달 9일부터 특공대와 고속단정 2대를 연평도에, 경비정 1척을 대청도에 각각 추가 배치하는 등 총 8척의 경비정과 2대의 고속단정을 전진 배치, 24시간 감시 및 단속 활동을 하고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