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7일 중국 광저우 콜센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조직원 A씨(35세, 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텔레마케터로 모 캐피탈 등을 사칭, 마이너스 통장 4천만원을 대출해 준다고 속이고, 보증보험료, 수수료, 예치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B씨 등 33명으로부터 약 3억원 상당을 편취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내개인정보 DB를 불법으로 구입, 이를 팀원에게 분배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팀장, 또 팀장을 관리하는 총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이들 팀원들은 대부분 초등·중학교 동창 등 서로 잘 아는 사람들을 섭외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로부터 뜯어낸 금액 중 팀장은 팀원 전체 피해금의 5%-10%를 받는 등 철저하게 수당으로 지급됐다. 총 이익금은 400억원 정도로 편취금은 고급 외제차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서 수사과 지능2팀은 3대 악성사기 단속의 일환으로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 검거 후 추적수사에 착수, 중국 광저우에서 콜센터를 운영한 이들 조직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실체파악 및 나머지 조직원들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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