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분양주택 대폭 증가 속 통계 신뢰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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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분양주택 대폭 증가 속 통계 신뢰 의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9.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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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 여파로 미분양 704세대 늘어, 일부 단지 미달분과 신고분 차이 커

 인천지역 미분양주택이 대폭 늘었다.

 인천시는 8월말 현재 미분양주택이 3144세대로 전달보다 704세대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 SK VIEW’ 아파트 투시도
 미분양주택 증가는 서구에서 발생한 신규 미분양이 780세대에 이르고 연수구 등의 기존 미분양 물량감소도 76세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당첨자를 발표한 서구 가정지구 7블록 ‘대성베르힐’은 1147세대 중 429세대, 서구 금곡동 ‘검단 우방아이유쉘’은 555세대 중 198세대가 미분양됐다.

 또 서구 당하동 ‘검단 SK VIEW’는 530세대 중 134세대, 서구 경서동 ‘청라IC 대광로제비앙’은 720세대 중 23가구가 미분양으로 잡혔다.

 신규 분양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기존 미분양 소진도 점차 미미해지면서 올 들어 월별로는 가장 많은 미분양주택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검단 SK VIEW’의 경우 당첨자 발표 당시 513세대가 미달됐으나 인천시의 통계에는 134세대 미분양으로 나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미분양 물량이 신고 전 선착순 분양됐거나 일정기간 살아보고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분양일 가능성과 함께 허위 신고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인천의 미분양주택은 ▲1월 3257세대(478세대 감소) ▲2월 2991세대(266세대 감소) ▲3월 2846세대(145세대 감소) ▲4월 2547세대(299세대 감소) ▲5월 2998세대(451세대 증가) ▲6월 2529세대(469세대 감소) ▲7월 2440세대(89세대 감소) ▲8월 3144세대(704세대 증가)다.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으나 신규분양이 집중된 5월에 이어 8월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던 기존 미분양 소진도 둔화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이 분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미분양 물량을 줄여 신고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인천시의 공식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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