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송도포레스트카운티주택조합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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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송도포레스트카운티주택조합 공사 수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9.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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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70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4253억3000만원에 계약 체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송도포레스트카운티 시공업체로 ‘e 편한세상’ 브랜드의 대림산업이 선정됐다.

 송도포레스트카운티지역주택조합은 지하 2층, 지상 33~39층 15개동 아파트 270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의 공사 계약을 4253억3000만원에 대림산업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송도포레스트카운티 조감도
 상장기업인 대림산업은 지난 18일 지난해 매출액 9조2947억여원의 4.58% 규모인 송도포레스트카운티 아파트 공사 수주 사실을 공시했다.

 지난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포레스트카운티 지역주택조합은 빠르면 다음달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착공할 예정으로 전용면적 70㎡(70.92)A 981, 70㎡(70.97)B 659, 84㎡(84.24)A 852, 84㎡(84.88)B 216세대 등 총 2708세대의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조합원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는 상관 없이 수도권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및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 세대주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모집이 거의 끝나고 30세대 미만이 남아 관련법에 따라 임의분양 중”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아파트가 들어서는 송도 6.8공구 공동주택용지 A3블록(12만2146㎡)은 교보증권컨소시엄이 지난 2012년 인천시로부터 리턴제 형식으로 사들여 특수목적회사(SPC)인 싸이러스송도개발을 설립하고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교보증권은 3년 후 사업을 포기할 경우 인천시가 되사주는 리턴 조건으로 A3블록과 함께 공동주택용지인 A1블록(18만715㎡) 및 상업용지인 R1블록(4만4176㎡)을 매입했으나 리턴제 행사를 무기로 A3블록의 용적률을 높여 아파트를 2180세대에서 528세대나 늘린 2708세대로 변경했다.

 이후 교보증권은 A3블록을 제외한 A1블록과 R1블록에 대한 리턴권을 행사해 지난 7일 원금과 이자(721억원)를 합쳐 5900억3464만원을 돌려받았다.

 인천시가 사실상의 고금리(계약금을 제외한 중도금과 잔금에 연리 5.19% 적용) 토지담보대출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리턴제 매각을 강행함으로써 무려 721억원의 예산을 낭비했고 교보증권은 리턴권 행사를 무기로 A3블록에서 특혜를 받은 뒤 먹튀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토지 리턴에 따른 반환금 마련을 위해 A1, R1블록을 인천도시공사에 매각하는 형식을 취해 한화증권에 신탁처분한 인천시는 채무보증인 대출채권 매입확약을 했고 A1블록 사업추진을 위한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쳐 또 다시 용적률을 높여 아파트 세대수를 늘려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A1블록의 아파트 일부를 A3블록으로 이전한 조정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으나 A3블록에 이어 A1블록의 아파트 세대수까지 늘려줄 경우 인근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츨근시간대 교통 정체 등 피해는 입주자들이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교보증권의 A1, A3, R1블록 전체사업 추진을 전제로 중학교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A1, R1블록에 대한 리턴권을 행사함에 따라 백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A3블록 조합아파트가 대림산업을 시공업체로 선정하고 사업계획승인을 서두르고 있으나 학교 부지 확보 문제를 포함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교보증권의 토지 리턴제 행사로 인한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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