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9월과 11월 대규모 토지 매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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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9월과 11월 대규모 토지 매각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8.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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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도화구역, 영종하늘도시 등 보유토지 1조3000억원대 매각 추진

 인천도시공사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보유토지 매각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도시공사는 다음달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투자 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9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다양한 용도의 보유토지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단시티 조감도
인천 도화구역 조감도
 상반기 65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목표 1조945억원 대비 66%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하반기 토지 매각을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하반기 대규모 토지 매각에 나선 것은 신규 택지 공급 중단, 저금리 기조, 시중 부동자금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복합리조트 후보지로 인천 6곳을 포함한 9곳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미단시티 LOCZ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단시티 인근 2곳이 복합리조트 후보지로 추가 선정됨으로써 공사가 매각할 미단시티 내 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9월 준공 예정), 준설토투기장 한상드림아일랜드, 왕산마리나리조트, 파라다이스 카지노 등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단시티 뿐 아니라 인천도시공사(지분 30%)와 LH(지분 70%)가 공동사업시행자인 영종하늘도시 토지 매각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 재생사업지인 도화구역(도시개발사업)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대림 e-편한세상’ 2653세대 임대공급을 앞두고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어 마지막 남은 토지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인천대학교가 송도 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청운대 인천캠퍼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등 행정타운,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등을 유치했으며 추가로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매각할 보유토지는 미단시티, 도화구역, 영종하늘도시를 중심으로 검단산업단지, 구월지구, 경서지구 등이 망라됐다.

 ◇9월 매각 예정 토지
 인천도시공사가 9월 중 매각할 토지는 도화구역, 미단시티, 검단산업단지, 구월지구, 경서지구의 76필지 13만6164㎡로 예상 매각대금은 약 1800억원이다.

 사업지구별 매각 토지는 ▲남구 도화구역 14필지 4만9333㎡(근린생활시설용지 7필지 5430㎡, 산업시설용지 3필지 4만79㎡, 유치원용지 2필지 2012㎡, 주차장용지 2필지 1812㎡)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 8필지 3만2545㎡(상업용지 4필지 5682㎡, 숙박용지 1필지 1만1982㎡, 문화용지 1필지 1만2928㎡, 유지원용지 2필지 1953㎡) ▲서구 검단산업단지 45필지 4만7088㎡(지원시설용지 38필지 2만9713㎡, 주유소용지 2필지 4460㎡, 주차장용지 5필지 1만2915㎡) ▲남동구 구월지구 7필지 5658㎡(주차장용지 2필지 1413㎡, 단독주택용지 4필지 881㎡, 교육문화시설용지 1필지 3264㎡) ▲서구 경서지구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 1640㎡다.

 도화구역 산업시설용지는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유통시설, 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수 있다.

 미단시티 숙박(호텔)용지는 건폐율 70%, 용적율 300%가 적용되며 건폐율 70%, 용적율 250%의 상업용지는 20~30억원대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검단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도 업체들의 입주가 속속 이루어지면서 매각 여건이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9월초 홈페이지 및 일간지에 분양공고를 내고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이용해 전자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1월 매각 예정 토지
 인천도시공사가 9월에 이어 11월에 매각할 토지는 검단신도시, 도화구역, 미단시티의 46필지 32만8752㎡로 예상 매각대금은 약 6800억원이다.

 사업지구별로는 ▲검단신도시 1단계 공동주택용지(전용면적 60~85㎡) 2필지 10만9670㎡ ▲도화구역 42필지 11만1649㎡(단독주택용지 26필지 7085㎡, 국민임대 공동주택용지 2필지 4만4591㎡, 근린생활시설용지 6필지 4017㎡, 상업용지 3필지 4만9313㎡, 주자장용지 2필지 4038㎡, 주유소용지 1필지 735㎡, 종교시설 2필지 1870㎡) ▲미단시티 공동주택용지 2필지 10만7433㎡다.

 공사는 미단시티 공동주택용지 매각 성사를 위해 이 곳에 건립하는 아파트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30평형대로 조정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1단계 아파트용지가 팔릴 것인지도 향후 사업 추진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 공급 토지는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등 대규모 필지가 많아 부동산경기에 대한 향후 전망이 매각 성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 매각 토지
 LH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의 토지 매각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8월 공동주택용지 매각에 이어 9월에는 일반상업용지 53필지, 근린생활시설용지 33필지, 주상복합(전용 85㎡ 초과)용지 3필지 등이 시장에 나온다.

 11월에는 단독주택용지(주거전용) 208필지, 단독주택용지(블록형) 2필지, 산업시설용지 22필지 등을 매각한다.

 영종하늘도시 토지 매각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지분율 30%를 갖고 있는 인천도시공사에는 4600억원의 대금이 들어올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하반기를 토지 매각의 적기로 판단한 가운데 투자설명회, 수요자 개별 간담회 등을 열어 매각 예정 토지의 가치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미단시티 아파트 평형 조정 등 수요자의 입장을 반영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지 매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부채비율을 정부 요구인 230% 미만으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됨으로써 안정적 경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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