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칼럼] 불황은 위대한 혁신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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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칼럼] 불황은 위대한 혁신의 어머니
  • 이상윤 칼럼
  • 승인 2015.08.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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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대처하는 개인의 지혜

이상윤 에스와이에셋 대표
 김정은의 도발로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던 대한민국은 온 국민의 합심단결로 평화를 되찾았다. 하지만 중국문제는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며, 중국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곧 망할 듯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 위기는 오랜 전부터 예견됐다는 점에서 크게 놀랄 일 만은 아니다. 드디어 올 게 왔다는 것이 세계 증시에서는 보편적 인식인 듯했다. 또 다시 수많은 전문가 의견과 위험 수치를 들어 경제 위기와 심각성을 거론하고 싶지 않다. 독자들에게 피곤만 더하며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은가?’ 라는 짜증나는 반응만 접하게 될 뿐이므로. 

 국가와 기업은 다양한 선택지라도 있지만, 개인들은 답답함만 추가될 뿐 사실 뾰족한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개인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 길위의 철학자로 불렸던 에릭 호퍼는, “장애를 기회로 바꿀 때 인간이 그 고유성을 최대로 발휘한다는 것은 여전히 불변의 진리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헤리 덴트는 미래를 고민할 때는 불확실성 요소를 고려해 우리 앞에 닥친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응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개인의 기술이나 능력이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모방이 어려워야 한다. 누구나 쉽게 모방하고 숙련기술을 쌓을 수 있는 일은 최저임금의 모방자에게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사람들과 기계가 모방하기 어려운 능력, 기술, 재능을 찾아내고 키우는 것이 개인의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2030 대담한 미래>의 저자 최윤식 교수도 전문가가 되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며, 우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부터 그 분야와 관련된 독서와 토론을 시작하라고 한다. 천천히 그러나 열심히 즐기고 온 힘을 기울여서 말이다. 다음은 최 교수가 설명하는 전문가의 지식을 쌓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몇 가지 현실적인 전략이다.

 1. 관심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서 전문가가 되는 빠른 길에 대한 조언을 들어라.

 2. 관심 분야와 관련된 잘 알려진 2~3군데의 단체에 가입하고 정기적으로 학회, 세미나, 정모 등의 모임에 참석하라.

 3. 관심 분야의 베스트셀러 3~4권을 읽고 각각에 대해 한 페이지로 요약하라.

 4. 관심 분야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다룬 방송 자료들을 케이블TVIPTV, 인터넷 방송에서 찾아서 보고 각각에 대해 한 페이지로 요약하라.

 5.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든지, 인터넷 카페 등에 광고를 내든지, 관공서나 주민센터에 포스터 광고를 하든지 해서 1~3시간짜리 무료 세미나를 열어라. 강의할 수 있는 장소는 모임형 카페를 통해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6. 당신의 주제와 관련된 업계의 전문지나 인터넷 신문사들 한두 곳에 글을 기고하겠다고 제안해보라. 당신의 전문성이나 경력을 의심하면 잘 알려진 전문가를 인터뷰하여 기사를 쓰겠다고 하라. 한 번만 하고 나면 당신의 이력에 기고가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여기까지는 단기적으로 전문분야로 진입하는 기술이라면.

 7. 이후로, 1만 시간을 투자하여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나라.(어느 분야든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대략 1만 시간이다.)

 헤리 덴트는 자신의 저서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에서  지금은 무엇인가를 늘리고 키우는 성장을 통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지금은 버블이 붕괴되고 과잉이 제거되며 경제에서 찌꺼기들이 처리되는 시기다.”라고 분석한다. 그래서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는 안정적인 고용이 평상시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자리 잡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탁월하게 해낼 것을 당부했다.

 또 그는 "우리가 가장 크게 실패했을 때,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원칙들과 가정들을 다시 평가했을 때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발전했다. 역경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도 강한 회복 탄력성으로 되튀어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 세상일을 긍정적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들이면 회복 탄력성은 놀랍게 향상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불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고난과 역경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기원한다.

 ◇ 이상윤
인천출신, (주)삼성전자 계열사 컨설팅, (주)이랜드개발 컨설팅, (주)대명리조트 컨설팅, 인천대 창업보육센터 컨설팅, 중소기업진흥공단 자문위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컨설턴트, 그외 인천 소재 다수의 중소업체와 법무업인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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