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천 소비자물가 1% 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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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천 소비자물가 1% 넘게 올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8.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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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0.7%보다 높은 1.1%, 서울에 이어 물가 상승률 2위

 4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던 인천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넘어섰다.

 경인지방통계청은 7월 인천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인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2%, 2월 1.0%를 기록한 이후 3~6월 4개월 연속 0.8~0.7%에 그쳤다.

 지난달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7%.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7개월째 0%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인천의 소비자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인천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4%포인트, 전월 대비로는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16개 시ㆍ도 중 서울(전년 동월대비 1.2%, 전월 대비 0.4%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충북은 0.4%, 전북은 0.2% 내렸고 전남과 경북은 변동이 없었으며 전월과 비교해 부산ㆍ광주ㆍ울산ㆍ강원ㆍ충북ㆍ전북은 0.1% 떨어졌고 충남ㆍ경북ㆍ경남ㆍ제주는 변동이 없었다.

 유독 서울과 인천만 7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다.

 7월 인천의 소비자물가 중 소비자들의 구입 빈도가 높은 생활물가지수(142개 품목)는 식품 값이 뛰면서 지난해보다 0.3% 올랐다.

 채소ㆍ과일ㆍ수산물(어개류)로 구성되는 신선식품지수는 과일이 3.7% 내렸으나 수산물은 5.0%, 채소는 12.5% 각각 오르면서 장바구니물가를 끌어올렸다.

 인천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부문은 ▲주류 및 담배(52.7%) ▲기타 상품 및 서비스(3.1%) ▲음식 및 숙박(2.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4%) 등이다.

 줄어든 부문은 ▲교통(-5.0%)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1.6%) ▲오락 및 문화(-1.0%) ▲통신(-0.2%)이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5% 내린 반면 서비스는 2.3% 올랐다.

 상품은 농축수산물(3.7%)과 공업제품(1.0%)은 상승했으나 전기ㆍ수도ㆍ가스(-12.9%)가 크게 하락했다.

 서비스는 집세(3.5%), 개인서비스(2.2%), 공공서비스(1.8%)가 모두 상승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여 왔으나 7월에는 생활물가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비교적 많이 올랐다”며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로 돌아서고 실물경제도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커 향후 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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