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천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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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천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 주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8.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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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와 비수기 겹쳐, 서울과 경기보다 주택가격 상승율 낮아

 지난달 인천의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메르스 사태와 비수기가 겹치면서 상승 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전세는 0.46%, 월세(통합)는 0.07% 각각 올랐다.

 6월의 매매 0.44%, 전세 0.70% 상승과 비교해 오름폭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인천의 7월 주택 매매가 상승율은 전국 평균 0.28%보다 다소 높았지만 서울(0.38%), 경기(0.35%)보다는 낮았다.

 전세가 상승율도 전국 평균 0.34%를 웃돌았으나 서울(0.53%), 경기(0.52%)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통합월세 상승율은 전국 평균 0.03%의 2배를 넘어 서울(0.01%), 경기(0.03%)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한국감정원이 처음으로 보증금 규모에 따라 월세를 세분화해 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보증금이 거의 없는 순수월세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내려가고 보증금이 전세의 60%를 넘는 경우에는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감정원이 ‘월세 대 보증금 비율’과 ‘보증금 대 전세 비율’에 따라 ▲월세(보증금이 월세 12개월치 이하이거나 전세의 10% 미만) ▲준월세(보증금이 월세 12~240개월치이거나 전세의 10~60%) ▲준전세(보증금이 월세 240개월치 초과이거나 전세의 60% 초과)로 나눠 첫 집계한 인천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월세 0.02% 하락, 준월세 0.06% 상승, 준전세 0.32% 상승으로 나왔다.

 전국 평균은 월세 0.08% 하락, 준월세 0.01% 하락, 준전세 0.21% 상승이다.

 월세 통합지수는 월세, 준월세, 준전세 각각의 가격지수에 거래량을 가중평균한 것이다.

 월세 하락과 준전세 상승은 저금리로 인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줄고 월세는 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천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보다 전세가 상승율이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월세와 준월세 비중이 커지면서 전세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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