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형소매점의 6월 판매실적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천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지수는 104.8(2010년 100)로 전달보다 2.8% 증가했으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8.7에 그쳐 무려 20.7% 감소했다.
6월 인천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감소한 것으로 경기불황이 깊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석유정제(49.9% ),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통신(26.2%), 식료품(14.7%)의 생산이 늘었으나 전기장비(43.8%), 금속가공(18.4%), 기계장비(4.6%)는 줄었다.
광공업 출하지수는 100.8로 전달보다 1.7%,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고 재고지수는 151.3으로 전달보다 6.7%,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다소 늘었지만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재고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형소매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75.8로 전달보다 23.2%, 대형마트는 91.7로 20.3% 각각 감소했다.
6월 중 전년 동월과 비교해 대형소매점에서 판매가 늘어난 주요 상품은 없고 가전제품(21.2%), 신발ㆍ가방(19.1%), 화장품(14.7%) 등 주력상품 모두 매출이 뚝 떨어졌다.
건설수주액은 46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5%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570억원으로 53.9% 줄었으나 민간부문은 4020억원으로 161.2% 늘었고 민자는 90억원이 신규 발생했다.
공종별 수주액은 건축이 3260억원으로 97.2%, 토목이 1420억원으로 26.3%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건설수주는 공사지역별로 집계한 것으로 지역업체 수주와는 관계 없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공사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