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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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상승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7.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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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p, 비제조업 7p 높아졌으나 5월보다 훨씬 낮아

 인천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7월 제조업 업황BSI는 6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비제조업은 54로 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나 7월의 업황BSI는 메르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5월의 제조업 78, 비제조업 59와 비교하면 각각 12포인트,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러한 인천의 7월 업황BSI는 전국 제조업 70, 비제조업 69보다 크게 낮아 인천 기업인들은 현재의 지역경기를 타 지역보다 더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특히 인천지역 제조업의 8월 전망치 업황BSI는 이달보다 3포인트 낮은 63으로 전국(70)과 비교해 7포인트, 비제조업은 10포인트 높은 64였지만 전국(71)과 견줘 7포인트 각각 낮아 지역 기업인들은 다음달 경기도 상대적으로 나쁠 것으로  봤다.

 인천 제조업들의 다음달 경기전망은 수출기업(74)보다 내수기업(59), 대기업(75)보다 중소기업(59)이 더욱 비관적이었다.

 지역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제조업의 경우 메르스 여파와 수출부진이 겹치면서 6월의 부진에 이어 7월에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 8월에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비제조업의 경우 6월에 급격하게 나빠졌다가 7월에 다소 회복됐고 8월에는 좀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인들의 현재 경기 판단 및 향후 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긍정 응답이, 100에 못 미치면 부정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제조업 업황BSI는 65~78, 비제조업은 47~63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경기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7월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 42.4% ▲불확실한 경제상황 12.3% ▲수출부진 11.3% 순으로, 비제조업은 ▲내수부진 22.5%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10.3% ▲불확실한 경제상황 10.1%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7월 기업경기조사는 15~27일 제조업 246개, 비제조업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제조업 185개, 비제조업 139개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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