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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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
  • 소방교 오지훈
  • 승인 2015.06.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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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대형 사건사고로 국민안전이...

인천중부소방서 소방교 오지훈
최근 발생한 대형 사건사고로 국민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대응하고 수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지에 휴일을 맞이해 가족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내수면 등에서의 수난인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 인명사고 발생률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연평균 28건에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사고 외에 강가나 하천, 계곡, 해변 등지에서 인명구조를 한 실적은 2383건, 이밖에 단순 안전조치는 16만 4214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 보면 안전수칙 불이행이 전체의 40.6%로 1위였으며 뒤이어 수영미숙이 36%로 나타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6%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조금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알고도 지나치기 쉬운 “안전수칙” 인데,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안전수칙은 대체로 상식적인 사항입니다.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영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 및 구명조끼 착용
2.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다리→팔→얼굴→가슴)
3.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는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휴식
4.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 물놀이 금지
5.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 식사 후에는 수영 금지
6. 수영능력 과신은 금물, 무모한 행동 금지
7. 장시간 수영은 위험, 호수나 강에서 혼자 수영금지
8.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
9. 구조경험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 금지, 함부로 물에 뛰어들면 위험
10. 가급적 튜브,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한 안전구조

 안전수칙 준수로 우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만약 예기치 않았던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다면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119로 신고를 유도 한 뒤 줄을 던지거나 긴 막대기를 이용하여 구조합니다.

특히 페트병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줄을 묶어 던져주면 훌륭한 구조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수영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합니다. 수영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깊은 물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사고 당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고 깊은 물로 뛰어드는 사람들에게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익사 사고의 대부분이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위반하는데서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위험한 곳에는 들어가지 말고, 설령 수상 레저를 즐길 때도 안전장비 착용 및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기길 바라며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예고 없는 사고”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 및 즐거운 물놀이 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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