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메르스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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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메르스 꼼짝마"
  • 이영수 기자
  • 승인 2015.06.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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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의료폐기물 수거처리 특별대책 마련, 적극 예방 대응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확산 예방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전국적으로 덮치고 있는 메르스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격리의료폐기물 수거처리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보건소와 병원 등 관련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이 속해 있는 영종지구를 비롯해 송도와 청라국제도시 3개 보건소와 병원에 격리의료폐기물 수거처리 대책을 제시했다.

 현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감염병으로부터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격리된 사람에 대한 의료행위에서 발생한 모든 폐기물을 격리의료폐기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보건소와 병원은 의료폐기물 수거처리 기준에 따라 폐기물을 배출 장소에서 전용 용기로 바로 투입해 이동을 최소화하고, 밀폐포장 후 보관기관 최소화로 발생일 배출을 원칙으로 신속히 소각토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병원 내 지정된 장소에서 타 의료폐기물과 구분 보관 ▲전용 냉장시설(4℃이하) 보관 원칙 ▲보관창고 내 소독약품 및 분무기 등 소독장비 비치▲매일 소독 ▲보관창소 내 외부인 출입 금지 등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이어 폐기물 수집운반은 전용용기에 밀폐포장한 상태로 임시 보관장소를 경유하지 않고 의료페기물 소각업체로 직송하고, 소각업체는 다른 의료폐기물에 우선 소각 처분토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특히 환경부와 시·도 환경부서 및 한국환경공단, 한국의료폐기물 공동조합 등 관련 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격리폐기물의 처리 지연이나 누출사고 등에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김영섭 영종관리과장은 “이번에 마련한 메르스 관련 의료폐기물 수거처리 대책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예방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에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 지역에서 메르스로 인한 격리 통보를 받은 A씨가 인천의 모 대학에서 강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천시가 A씨 거주지역에 격리자 관리 공문을 보는 등 A씨와 접촉 가능한 70여 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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