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미분양 주택 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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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미분양 주택 3개월 연속 감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4.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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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2846세대로 전월 대비 145세대 줄어, 부동산경기 반짝 활성화에 그칠 수도

 인천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3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2846세대로 전달보다 145세대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전달 대비 22세대 늘어난 3735세대에서 ▲1월 3257세대(478세대 감소) ▲2월 2991세대(266세대 감소) ▲3월 2846세대(145세대 감소)로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달 규모별 미분양 주택은 ▲전용 85㎡ 초과 1828세대(233세대 감소) ▲60~85㎡ 780세대(89세대 증가) ▲60㎡ 이하 238세대(1세대 감소)로 중대형은 크게 줄었으나 국민주택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서구 청라경제자유구역에서 지난달 분양한 269세대의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중 95세대가 미분양됐기 때문이다.

 신규 미분양을 제외하면 기존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240세대가 팔린 셈이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전세 물량을 찾기도 힘든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와 초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전세 구하기에 지친 소비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대형아파트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지난 2월 190세대에 이어 3월 233세대나 팔려 투자목적의 거래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인천의 미분양 주택 감소는 연수구 121세대, 남구 48세대, 중구 6세대, 부평구 3세대로 집계됐고 서구는 신규 미분양으로 인해 33세대가 증가했다.

 경제자유구역 중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경기는 다소 살아나고 있지만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는 아직 온기가 돌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송도 위주로 미분양 아파트가 3개월 연속 줄고 있지만 감소 폭은 크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부동산경기 활성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미분양이 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될 경우 부동산경기는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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