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박인비 제치고 유럽여자골프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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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박인비 제치고 유럽여자골프투어 첫 우승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5.03.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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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첫 우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 보기를 1개씩 적어내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12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 우승 <사진 = 유럽여자골프투어 홈페이지 화면캡처>

 유소연의 시즌 첫 우승이다.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또한 유소연이 LET 무대에서 거둔 최초 우승이기도 하다.

 박인비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6번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냈다. 하지만 7번홀(파4)에서 티샷이 카트 도로 옆 돌 사이에 떨어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유소연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9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2번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박인비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곧바로 17번홀(파4) 버디로 응수했고,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박인비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놓쳤다. 특히 지난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한편, 유소연과 박인비가 짝을 이룬 한국은 단체전 우승도 거뒀다. 2013년 이후 3연속 우승이다. 이 대회는 각국 출전 선수 중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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