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LPGA하나외환 챔피언십2104 우승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를 넘어 LPGA를 점령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6363야드/파 72)에서 열린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2104(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브리티니 린시컴(미국), 전인지(20·하이트진로)와 연장접전 끝에 버디를 만들어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백규정은 이날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와 크게 타수 차이가 났었지만 후반들어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치면서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6번홀과 17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백규정은 18번홀(파5)에서 서드샷을 홀 가깝게 붙여 버디를 성공할 경우 11언더로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지만 퍼팅이 살짝 홀컵을 비껴나가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백규정은 연장전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강한 뱃심을 보였다. 린스컴이 서드샷을 홀컵 가깝게 붙여 상당히 부담을 가졌음에도 불구 오히려 린스컴보다 더 앞쪽에 공을 갖다붙여 갤러리들을 환호케했다.
백규정은 “전반 선두와 타수차이가 많이나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고 그냥 즐기면서 쳤는데 우승까지 돼 너무 갑작스럽다”며 “고국의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우승을 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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