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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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차지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4.09.15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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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가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19 롯데)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4 LPGA 마지막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참피언쉽에서 김효주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 = LPGA 홈페이지 화면캡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우승상금만 48만 7500 달러 한화로 약 5억417만원을 거머줬다.

 1번홀,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파를 기록했으나 2위로 출발한 캐리 웹(39 호주)이 먼저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2번홀에서 김효주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랐다. 캐리 웹은 2번 홀 어프로치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더블 보기를 해 6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이후 최나연(26 SK텔레콤)이 날카로운 샷을 바탕으로 4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로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허미정(25 코오롱엘로드)도 4번 홀에서 가뿐하게 버디에 성공하며 최나연과 공동 2위를 만들었다.

 최나연은 5번 홀(파3)에서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에서 또 버디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나연은 6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다. 여기에 장하나(22 BC카드)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고 7언더파로 최나연, 허미정과 공동 2위에 올랐다.

 9번홀 최나연은 이글 퍼트를 홀컵 바로 앞으로 보내 버디에 성공해 8언더파로 다시 단독 2위가 됐고 허미정은 버디기회를 맞았으나 파로 그쳐 7언더파, 장하나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한편 김효주는 2번 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다가 전반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나연에 2타 앞선 채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태극낭자들은 전반홀까지 김효주, 최나연, 허미정, 장하나가 각 각 1위,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우승컵의 주인이 되는듯 했다.

 후반 홀이 되자 캐리 웹 추격이 매서웠다.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던 캐리 웹은 9,10번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2타 차로 김효주를 쫓았다. 최나연도 만만치 않았다. 최나연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9언더파로 1타 차 2위를 이어갔다.

 캐리 웹이 11번 홀에서 버디를 하자 김효주도 버디로 응수했다. 12번 홀에선 캐리 웹이 김효주보다 더 샷을 잘 보냈지만 버디 퍼트에서 실수했고 그 틈을 타 김효주가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2언더파 단독 선두, 공동 2위 최나연, 캐리 웹과 3타 차이가 됐다.

 허미정은 13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했고 먼 거리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컵 안에 집어 넣었다. 이 이글 성공으로 허미정도 9언더파를 마크, 최나연, 장하나와 함께 공동 2위 대열에 합류했다.

 태극낭자들간 우승 경쟁은 계속됐다. 최나연이 12번 홀 버디 이후 탄력을 받아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켰다.

 김효주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2위 장하나, 최나연, 캐리 웹에게 1타 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최나연이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5위로 내려앉은 상황. 김효주 역시 15번 홀에서 샷 미스로 파 세이브를 하며 캐리 웹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김효주 위기는 계속됐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깃대에 멀리 떨어졌고 버디 퍼트는 너무 길었다. 파 퍼트도 빗나갔고 김효주는 16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캐리 웹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가 됐다.

 김효주는 17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 실수로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어프로치로 깃대에 볼을 가까이 붙였다. 캐리 웹은 17번 홀 파를 성공시키며 김효주를 견제했다.

2014 LPGA 마지막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참피언쉽에서 김효주가 18번 홀 역전우승을 이끌어내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LPGA 홈페이지 화면캡처>
 마지막 18번 홀(파4), 캐리 웹은 세컨드 샷은 그린을 벗어났고 김효주는 그린 위에 안전하게 올렸다. 캐리 웹 버디 퍼트가 홀컵에서 너무 멀리 빗나갔고 김효주가 극적인 버디를 만들어냈다. 캐리 웹이 파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해 김효주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끝까지 김효주를 압박했던 캐리 웹(39 호주)이 10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장하나(22 BC카드), 허미정(25 코오롱엘로드)이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26 SK텔레콤)이 8언더파 276타로 5위를 기록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 박세리(36 KDB산은금융그룹)도 역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좌절됐고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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