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치했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앤 골프장(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유소연은 올 시즌 21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동안 유소연은 우승은 없었지만 마라톤 클래식 준우승을 비롯해 톱10에만 9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3, 4번홀 연속 버디와 7,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버디 2개를 잡은 최나연과의 격차를 6타차로 벌려놨다.
하지만 후반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후반들어 유소연은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후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고 이에 반해 최나연은 11, 13번홀에 이어 15번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곧바로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2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최나연과의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이후 17, 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유소연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우승을 만끽했다.
이날 최나연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4타를 줄여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편,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이날 4타를 잃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