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고진영이 짜릿한 역전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19·넵스)은 17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67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4(총상금 6억원)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해 13번의 대회에서 '톱10'에 8번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14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컵을 안았다. 신인왕 랭킹에서도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전날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전반 라운딩에서 2번홀(파5)을 시작으로 5번홀(파3),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는 등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후반라운드에서 고진영은 급격히 흔들렸다. 파4 10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1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세 타를 잃은 조윤지와 김자영(23·LG)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고진영은 14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와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마직막 18번홀에서도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조윤지는 최종 성적 6언더파로 준우승, 김자영은 5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기록했던 이정민(22·BC카드)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김효주(19·롯데), 장하나(22·BC카드)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