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체육대 학장, 인천AG 학술대회 기조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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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체육대 학장, 인천AG 학술대회 기조강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08.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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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단, 오는 20~22일 인천에서 열리는 조추첨 및 국제학술대회 참가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오는 20~22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조추첨 행사에 참석하는 가운데 국제스포츠학술대회 기조강연에도 나선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1988서울올림픽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양송호 북한 조선체육대학교 학장이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아시아인의 소통ㆍ신뢰ㆍ존중 : 스포츠가 답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스포츠 학자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및 NOC(국가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북한 대표단은 21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진행되는 10개 종목(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세팍타크로, 수구, 카바디, 체조, 배드민턴)의 조추첨에 참석하며 축구와 체조가 대상 종목이다.

 북한은 최근 OCA를 거쳐 조직위에 제출한 명단(최종)엔트리를 통해 14개 종목(축구, 체조,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의 선수 150명과 임원단(본부임원, 감독, 코치) 173명,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심판, 취재진 등 29명을 합쳐 총 352명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 대표단은 22일 실시되는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선수촌, 주요 경기장 시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인천에서 개최되는 조추첨 및 국제스포츠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가운데 진척이 없는 아시안게임 참가 남북실무협상의 돌파구가 열릴지, 양송호 조선체육대 학장이 어떤 내용의 강연을 할 것인지 등이 주목된다.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는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응원단 파견 여부와 규모, 선수단과 응원단 경비, 출입국 등 이동 경로, 숙소, 경호 등을 논의할 실무협상은 한 차례 열린 뒤 후속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중단된 상태다.

 한편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와 야당 등은 인천아시안게임을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공동응원을 추진 또는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남남 갈등 등을 우려하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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