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11월1일]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곁에 '...가왕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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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11월1일]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곁에 '...가왕 '김현식'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1.1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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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김현식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김현식(1958년 2월18일 ~ 1990년 11월1일)은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였다. 대표곡으로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추억 만들기', '사랑했어요' 등이 있다.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의 대표적인 가수이다. 1990년 오늘, 간경화로 인해 32세의 한창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생애

1958년 서울 중구에서 태어난 그는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외가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엔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며 1970년 전교 4등으로 보성중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에 기타를 처음으로 접했다.

부친이 운영하던 간장공장의 부도로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잠시 방황하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마음을 다잡고 노력해 명지고에 입학했지만 자퇴한다. 

1975년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공부에 흥미를 잃었던 그는 음악활동을 하게 된다. 종로에 있는 한 음악 다방에서 통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명동의 큰 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그러다가 가수 이장희의 동생인 이승희와 한 호텔의 나이트 클럽에서 스타 가수들의 무대 사이를 잇는 들러리 역할로 듀엣 활동을 했던 그는 이승희와 결별한 후 김동환과 작약도에서 지옥훈련을 하며 보컬을 다듬은 뒤 다시 무대에 올랐다.

1집 앨범
'봄여름가을겨울'을 타이틀곡으로 한 1집 앨범.

1976년 이장희를 만나 음반 제작을 했지만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한 그는 1980년 드디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타이틀 곡으로 1집 앨범을 발표한다. 맑은 미성을 바탕으로 소울 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선보였다.

'사랑했어요'가 수록된 2집앨범.
'사랑했어요'가 수록된 2집앨범.

그는 1984년 언더그라운드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동아기획에 스카우트돼 그 해 10월에 '사랑했어요'를 타이틀곡으로 한 2집 앨범을 녹음해 발표했다. 

노래가 발표되자 방송보다는 음악다방, 나이트클럽 등 다운타운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전인권과 함께 한 그룹 '검은 나비'의 리드 싱어 및 조원익이 리드하던 그룹 '동방의 빛', 정성조의 '메신저스'에 들어가 밤무대 최고의 가수로 부각됐다.

그는 1985년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유재하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그룹을 결성하고 다음해 '비처럼 음악처럼'을 타이틀곡으로 한 3집 앨범을 발표했다. 음반이 30만장 이상 팔리며 대중적 인기를 얻게됐다.

그러나 그는 계산된 기획에 움직이는 방송의 속성에 거부감을 느껴 방송출연을 자제하는 바람에 '얼굴없는 가수'로 통했다. 3집 앨범 발표 이후 라이브 극장 등에서 공연 활동을 주로 한 그는 이정선, 엄인호 등을 만나면서 블루스로 음악적 색깔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1987년 11월 밴드 들국화의 전인권, 허성욱과 함께 대마초 상용 관련 혐의로 또다시 구속된 그는 1988년 2월 삭발을 한 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재기 콘서트를 열었다.

'유재하' 그대 내품에 가 수록된 4집앨범 커버
'언제나 그대 내 곁에' 가 수록된 4집앨범.

그해 9월 '언제나 그대 내곁에'를 타이틀로 한 4집 앨범을 발매한 그는 그해 연말 음반 판매량이 가장 큰 음반을 발표한 가수에게 수여되는 제 3회 일간스포츠 골든 디스크상을 수상했다. 

그는 다음해인 1989년 신촌블루스 2집 앨범에도 참여해 '골목길' 등을 녹음했고 강인원의 주도로 제작한 영화 음악 '비오는 날 수채화'를 녹음했다.

1990년 3월 '넋두리'를 타이틀 곡으로 한 5집 앨범을 발표했다. 

그의 건강은 1988년 재기 콘서트를 연 이후 악화되기 시작했다.  1987년 전인권, 허성욱 등과 함께 대마초 흡연으로 구속, 석방된 이후 금단현상으로 괴로워했던 그에게 아끼던 후배 유재하의 사망은 큰 충격을 줬다. 몇 달 동안 술에만 매달릴 정도로 슬퍼했던 그는 간경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흡연, 음주를 멈추지 않았고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의사는 술을 한 방울이라도 더 마시면 죽는다고 경고하며 음주를 멈추고 휴식을 할 것을 권고했으나 그는 음악 작업을 위해 병원에서 자주 탈출해 앨범 녹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출처 : 위키백과,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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