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검단택지개발사업, 나진포천 물길 덮어
상태바
서구 검단택지개발사업, 나진포천 물길 덮어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3.24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녹색연합, 성명서 발표...복개 구간 길이 최소 600m 이상
"LH, 인천도시공사, 인천시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서구 검단지구택지개발사업으로 나진포천 일부가 복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2일  나진포천이 복개된 것을 처음 발견했으며 복개된 구간 길이는 최소 600m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업 주최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 인천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책임을 통감하고, 상류부터 나진포천 복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또다시 도시개발 과정에서 하천이 복개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 자료=인천녹색연합]
[이상 자료=인천녹색연합]

이어 “대규모 도시개발 과정에서 하천관리와 복원계획 수립은 상대적으로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일관성 없는 하천정책으로 나진포천이 복개됐다”며 “이는 인천 하천행정의 현실이자 민낯이며, 한편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힌 도시의 물길을 복원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존재하는 물길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도시개발 과정에서 하천이 복개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계획 단계부터 꼼꼼히 살펴야 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LH, 인천도시공사,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논의하는 테이블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인천 5대 하천이자 서구 4대 하천으로 꼽히는 나진포천은 서구 대곡동을 거쳐 김포에서 계양천과 합수돼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