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해양경찰청이 오는 7월까지 바다에 짙은 안개 발생하는 농무기 특별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2일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양 선박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7,031척 중 농무기 3월에서 7월, 6,843척 40.2%가 발생했다.

이중에서도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저시정 1km 이하 상태에서 419척(2.5%)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 217척 51.8%, 레저선박 93척 22.2%, 낚시어선 41척9.8% 등으로 분석됐다. 레저선박과 낚시어선 사고는 서해중부해역에서 71척 53%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2021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해역별 맞춤형 사고 예방 및 대응 계획에 따라 경비함정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등 사고다발해역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홀로 운항 등 사고에 취약한 레저선박과 여객선, 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또 선박 운항자 대상으로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개발생 현황 등 해양안전 정보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짙은 안개가 낀 바다에서는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는 등 운항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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