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점심 풍경..한 쪽은 대중가요, 한 쪽은 장송곡 시위 '밥 넘어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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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점심 풍경..한 쪽은 대중가요, 한 쪽은 장송곡 시위 '밥 넘어가려나'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1.02.09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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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점심시간을 맞은 인천시청에 펼쳐진 대조적인 대중 공연과 장송곡 시위. / 고상규 기자
9일 점심시간을 맞은 인천시청에 펼쳐진 대조적인 대중 공연과 장송곡 시위. / 고상규 기자

9일 오후 점심시간을 맞은 인천시청 앞 잔듸광장에는 대조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잔듸광장 앞에 마련된 소 무대에서는 대중가요가 청사 현관 앞에는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 틀어 놓은 장송곡이 서로를 마주보며 연신 울렸다.

점심식사를 위해 청사 밖을 나오는 시 공무원들은 순간 펼쳐진 대조적인 두 장면에 지어지는 표정도 각기 달랐다. 

몆몆 공무원은 대중가요 박자를 맞추는 손박자로 식당으로 향한 반면,  또다른 공무원과 시민들은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찢어지는 음의 장송곡에 귀를 막았다. 

소 무대 공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적으로 지친 공직자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한 무료 공연에 나서고 있다"며 "잠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달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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