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인아라뱃길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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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인아라뱃길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1.01.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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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태양광 시설이 접목된 자살예방 안전난간이 설치됐다.

인천시는 포스코에너지(주)와 2020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 포스코에너지가 사업비 4억4천만 원을 투입해 설치·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인아라뱃길에서 발생한 158건 투신 시도 중 29명이 사망했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11명 사망자가 시천교에서 나와 자살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시천교 125m 구간에 난간 높이를 기존 1.4m에서 2.8m로 높이고, 난간 상부 각도를 안쪽으로 휘게 설계해 최상부에는 회전 롤러를 조성, 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전국 최초로 태양광 융합형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모델로 설치했다. 태양광 모듈은 인천 바다색, 정서진 석양색 등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 환경색채를 활용, 자살예방 목적과 친환경, 경관까지 모두 확보했다.

시는 안전난간 설치 후 효과성 분석을 위해 자살시도자 모니터링, 태양광 융합 모델의 에너지 절감 효과, 안전난간에 대한 지역 인식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경인아라뱃길 추가 안전난간 설치를 위해 민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백완근 건강체육국장은 “민·관이 협력, 자살위험환경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선도적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아라뱃길 시천교는 수향 3경으로 꼽는 시천가람터가 위치한 곳으로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며, 경인아라뱃길 관광유람선 매표소와 인근에 검암역이 위치해 아라뱃길 교량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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