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치료병원 2곳을 추가하면서 27일 현재 164병상이 추가 확보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번 시가 추가 확보한 병원은 인천적십자병원과 인천백병원으로, 적십자병원의 경우 음압설비 등의 공사를 마친 후 62병상을 확보해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본격 입원치료를 시작했다. 백병원도 음압설비와 장비, 인력 등을 모두 갖추고 이달 29일부터 102병상이 운영된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에는 기존 273병상과 이번 164병상이 추가되면서 감염병 치료병상은 총 437병상으로 늘어났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관계부서에 전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한 한편 지난 14일에는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병상 확보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요청했었다.
한편 인천시는 요양원·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대기 중인 고령의 와상, 치매환자들이 추가 감염되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 2곳을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지정되면 신속한 확진자 이송으로 추가 감염을 차단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병원들이 코로나19 전담 병원을 지원했다"며 "따라서 현재 해당 병원들과 병상 설치 규모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