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겨울철 해양사고 발생시 낮은 수온 등에 따라 생존율이 낮아짐에 따라 해경이 어민 등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중부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인천‧경기‧충남권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중 겨울철 사고는 전체 사고 17.1%에 불과했으나 이 기간 사망‧실종 인명피해는 71.4%로 확인됐다.
사고별 선박을 보면 모터보트, 요트 등 레저목적 선박 등은 겨울철 운항이 감소함에 따라 사고가 줄어드는 반면, 어선은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생계 목적으로 조업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중부해경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부해경청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기간으로 설정,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사고 다발해역을 분석, 선박 출항부터 입항 시까지 파출소, 경비함정, 항공기, 해양교통관제센터를 활용해 입체적인 안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상악화 시 통신장비, 교통방송, 문자 등 가용 수단을 통해 신속히 기상정보를 전파, 선박조기 귀항 및 대피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민 등 대상으로 항행안전 수칙과 비상 구명장비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어민으로 구성된 민간해양구조대원 간담회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윤용 중부해경청장은 “겨울철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무엇보다도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