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1천억원대 가짜 성기능 의약품 밀수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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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1천억원대 가짜 성기능 의약품 밀수일당 검거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1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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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본부세관]
[사진=인천본부세관]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중국에서 1100억 원 상당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480kg 등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불법의약품을 제조.유통시킨 일당 4명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A(남·5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약사업 위반 등 혐의로 B(남·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 완제품 약 25만 정과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실데나필 300kg, 타다라필 30kg, 리도카인 150kg 등 480㎏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원료는 비아그라 300만 정, 시알리스 150만 정, 사정지연제 971,754개 제조 분량 등으로 세관 당국은 정품 기준 1100억 원으로 추산했다.

A씨는 지난 8월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324kg을 국내로 반입한 후 세관에는 품명을 조화(인조꽃)라고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밀수하려다 통관 과정에서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료를 받으려는 B씨 등 가짜 의약품 제조책 2명과 판매책 1명도 검거했다.

B씨는 앞서 밀수입한 가짜 성기능 의약품 원료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분 등을 혼합해 캡슐 형태 아드레닌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해 정품으로 속여 불법도매상들에게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제조책은 인적이 드문 시골 농가에 비밀 작업장을 만들어 리도카인을 원료로 사정지연제 제조기계를 통해 프로코밀 크림, 두즈 스프레이 등을 만들어 유통시켰다.

이들은 이 같은 가짜 비아그라 외에도 검증 되지 않은 최음제, 조루증 방지제 등 15종 가짜 성기능 의약품도 밀수, 국내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불법의약품 밀수, 제조 및 유통사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불법의약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세관은 이들 집과 비밀창고 등에서 보관 중이던 불법 의약품 약 22만 정과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약 323kg, 제조 기계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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