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피해 반발 '남촌산단'...송도국제도시 수준으로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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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피해 반발 '남촌산단'...송도국제도시 수준으로 재조정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10.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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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남동구]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환경피해 등 갈등을 빛고 있던 인천 남촌일반산업단지 사업이 남동구 재조정 요구가 수용되면서 송도국제도시 수준의 입주제한이 적용될 전망이다.

14일 남동구에 따르면 남촌산단 사업시행자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는 지난 8일 긴급 주주회의를 열고, 사업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를 얻어, 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성 여부와 교통·환경 영향 등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구는 인근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현재의 입주 제한 수준을 더욱 강화해 산단 내 오염물질 배출을 제로 수준에 가깝도록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 변경되는 사업계획 주요 내용은 송도국제도시 수준 이상으로 입주제한 기준을 강화하는 것과 입주업종을 재조정하는 것이 골자로 돼 있다. 상가시설 입주가 가능한 복합용지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8월 열린 남촌산단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당시 송도국제도시 수준의 산단 조성을 주장한 연수구와, 선학동 지역상권 잠식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동스마트밸리개발(주) 관계자는 “변경되는 사업계획은 최소 송도국제도시 수준의 입주제한이 적용될 예정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유해물질 발생량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며 “사업성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단 조성 후 인근 선학동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최대한 기여할 수 있도록 산단 종사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고려하고 복합용지를 과감히 축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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