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규 서구의원 "서구청, 수당 등 지역화폐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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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규 서구의원 "서구청, 수당 등 지역화폐로 지급"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9.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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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e음 지역화폐 확대방안 간담회...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서구민과 소상공인을 잇는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이 지난 7월 2일로 사용자 수 3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서로e음이 서구지역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증(實證)하는 수치다.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가 염려되는 상황에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일 평균 20억 원, 월 평균 600억 원 결제액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인천 서구의회 강남규 의원은 지난 21일 지역화폐 확대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소상공인 지원 목적을 가진 지역화폐 확대를 위해 서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직원의 급여 일부 즉, 수당 및 인센티브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조례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역화폐 서로e음의 선풍적인 인기와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인 ‘배달서구’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전국의 모범이라 할 수 있어 서구 지역화폐 조례를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지만 아쉽게도 공직사회가 함께 하지 못해 이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서구청 산하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7월부터 노사가 합의, 한 달에 약 2,500여만 원 규모 급여 일부가 이미 지역화폐로 지급되고 있으며, 서구문화재단 직원들의 식대에 대해서는 대체로 지역화폐 지급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의 경우도 자치구 및 산하 공사, 공단 등에 수당 및 인센티브,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발행하는 것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상태며, 복지포인트도 ‘온통대전몰’이라는 대전시 지역화폐 전용 몰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등 관련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보수 일부를 지역화폐로 직접 지급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구청 지역화폐 주무부서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취지는 공감하나, 관련 법률에 관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 보수 규정에 의하면 공무원의 보수는 현금 또는 요구불예금으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기에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복지포인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이지웰, 하나카드 등과 계약이 돼 있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관련 법률이나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며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자발적인 참여로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들이 있으니 함께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강남규.정진식 구의원과 서구청 경제에너지과, 총무과, 기획예산실, 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문화재단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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