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우암 송시열 (尤菴 宋時烈) 선생이 강학하시던 곳이다.
선생은 흥농촌에 서재를 세워 능인암이라 하였고 조선 숙종 9년 능인암 아래에 남간정사를 지었다.
선생은 이곳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내는 한편 학문을 대성했다. 선생은 후학들의 귀감이 되었으며 후학들이 선생을 우러러 사모하는 뜻에서 종회사를 세웠다.
그 후 종회사는 대원군 때 훼철됐지만 1936년 사림과 후손이 남간사를 건립해 우암선생 등을 배향하고 제향을 받들어 왔다.
대전시는 이 유서 깊은 곳에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한편 그 맥을 이를 명소로 보존코자 우암 사적공원 조성에 나선다.
이에따라 대전시는 1991년 착공해 7년만인 1997년12월 완공했다.
우암 사적공원 조성구역 1만6천여평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부지 1만여평을 매입했고 5천여평은 종손 및 유회의 사용승낙을 받았다.
대전시는 운평집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문화재위원 사계학자 등 각계 권위자의 고증과 자문을 받아 남간사 , 이직당 , 심결재 , 견뢰재 , 명숙각 , 인함각 , 내삼문 , 외삼문 등 서원건물 8동과 유물전시관 장판각 등을 건립했다.
주변에 소나무 외 24종의 수목 1만3천여 그루를 심었다.
지난 7월4일 찾은 우암 사적공원은 우리 고유의 전통윤리를 바탕으로 대전 정신을 창조하는 역사의 참교육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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