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6월 10일] ‘6월 민주 항쟁’의 시작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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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6월 10일] ‘6월 민주 항쟁’의 시작된 날
  • 여운민 기자
  • 승인 2020.06.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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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6월 민주 항쟁 또는 줄여서 6월 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다.

4·13 호헌 조치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그리고 이한열의 사망한 사건 등이 도화선이 되어 6월 10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위가 발생되었고, 이후 6월 29일 노태우의 시위 수습 안 발표로 ‘대통령 직선제’의 개헌이 이루어졌다. 이로 1987년 12월 16일 새 헌법에 따른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6월 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사회 운동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한열_추모행진 집회' 고 이한열 운구행령을 따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대중 집회를 가졌다.
'이한열 추모행진 집회'...고 이한열 운구행령을 따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대중 집회를 가졌다.

▲  진행

1987년 6월 10일 잠실체육관에서 민주정의당 제4차 전당대회 및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 개회가 열렸고, 노태우는 이 대회에서 민정당의 제13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같은 날 전국에서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의 주최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 ‘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 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는 '6월 민주항쟁 발생지'기념비를 만들었다.

이날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시위는 오후 6시를 기해 전두환 독재정권에 대한 민중항쟁의 뜻으로 차를 세워서 경적을 울려줄 것과 흰 손수건을 흔들어 달라고 내용을 시민에게 요청했으며 택시운전노동자들의 경적소리와 시내버스에서 흰 손수건을 흔드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여고생들은 민중항쟁 참여자에게 마실 물과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서울도심에서 민중항쟁이 진행될 수 있었다.

특히, 명동성당 농성 당시 성당 옆 계성여고 등에서 도시락과 물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농성이 진행될 수 있었다. 당시 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는 감사성찬례(성공회 미사)때 피아노를 연주할 전례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관계자가 경찰의 감시를 피해 성공회 대성당 안에서 시위를 진행 할 수 있었다.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1987년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 전단'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1987년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 전단'

▲ 항쟁 이후

노태우 민주정의당 대표의 6·29 수습 선언 이후 직선제 개헌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고, 제6공화국 새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거쳐 1987년 10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루어졌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16년 만에 대통령선거가 직접선거로 치러졌지만, 정통 민주세력이자 당시 야당의 중심축이었던 김대중 당시 통일민주당 고문과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가 대통령후보 출마를 놓고 공식 선거전을 앞둔 1987년 10월에 분열을 일으키면서 독자 출마를 강행하게 되었다.

결국 6월 항쟁의 중심 역할을 했던 민주세력의 통합이 불발되었고, 12월 16일 치러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정의당의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다.

▲ 항쟁의 의의

‘6월 항쟁’은 군사적 독재 정치가 종식을 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형식적으로는 노태우 정권의 출범으로 귀결돼 군사주의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치·사회·문화적으로 민주주의의 이념과 제도가 뿌리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또한, 각계각층의 민주적인 시민운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노동자, 학생, 시민, 빈민, 농민 등이 사회 전반에 걸쳐 전 지역적으로 전개한 투쟁이었다. 노조를 통해 조직화되어 나타난 7월과 8월, 9월의 노동자 대투쟁은 향후 노동자의 사회적 위상을 급격하게 드높이는 결과를 가져왔고 사회적으로 주목할 만한 현상이 되었다.

 

*출처: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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