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에서 염려했던 이태원 클럽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13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 중·고생과 학부모, 학원강사 등 8명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확진된 학원강사에 의해 2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확진자 A(25·남)씨 접촉자 등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A씨는 미추홀구 세움학원 강사로 학원강의와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개별과외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학원 강의 사실 등을 숨긴 A씨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즉시 12일 미추홀구보건소 등에 통보, 이 학원 수강생과 강사 15명에 대해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연수구보건소도 과외를 받은 학생 2명과 학부모 2명을 검체 검사를 했고 13일 새벽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19명 중 8명에 대해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시는 역학조사관과 민간역학조사관 8명을 파견, A씨에 대한 추가 정밀역학조사와 8명 신규 확진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8명 신규 확진자 1차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 이중 2명이 다닌 미추홀구 팔복교회 700여 명과 동구 온사랑장로교회 350여 명에 대해 검사토록 조치했다.
신규 확진자 8명은 현재 인천의료원 3명, 길병원 2명, 인하대병원 3명 등으로 입원조치 한 상태다. 이에 따라 13일 11시 30분 현재 인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6명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