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 1월 6일] 전설의 싱어송라이터 김광석… ‘너무 이른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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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 1월 6일] 전설의 싱어송라이터 김광석… ‘너무 이른 이별’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0.01.0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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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이거리를 바치다 '김광석길' 홈페이지(http://www.kimkwangseok.or.kr/)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1996년 오늘은 ‘노래하는 철학자’로 불렸던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김광석이 사망한 날이다.

대구출신으로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 후 서울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일어나' '광야에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그의 노래는 한국인들의 인생과 감성을 그 누구보다도 가장 감미롭게 표현했다.

2008년 1월 12주기 추모 콘서트와 함께 대학로의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고 2010년 11월 그가 태어난 대구 중구 대봉동 신천 둑방길에는 그를 기리는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조성됐다.

그의 사인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노래하는 삶

김광석은 1964년 1월 22일, 경상북도 대구시 대봉동 방천시장 번개전업사에서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 현악부 활동을 하며 선배들로부터 바이올린을 다루고 악보를 보는 법을 배웠으며, 대광고등학교 시절 합창부로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 감성을 키웠다.

1982년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이후 대학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민중가요를 부르고 선배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1984년 12월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에 참여하여 활동을 펼쳤다.

군 제대 후 복학해 다시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 합류해 1, 2회 정기공연에 참여하고 1987년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동물원을 결성, 동물원 1집과 2집을 녹음한다.

1989년 10월 솔로로 데뷔해 첫 음반을 내놓았으며, 이후 1991년에 2집, 1992년에 3집을 발표하였고, 1994년에 마지막 정규 음반인 4집을 발표했다.

그 와중에 정규 음반 외에 리메이크 앨범인 다시부르기 1집과 2집을 1993년과 1995년에 각각 발표한다.

1991년부터 꾸준히 학전 등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하였으며, 1995년 8월에는 1000회 공연의 기록을 세웠다.

김광석 거리의 김광석상[사진=위키백과]
김광석 거리의 김광석상[사진=위키백과]

2007년, 그가 부른 노래 중 하나인 ‘서른 즈음에’가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다.

타살의혹 제기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새벽 자택에서 전깃줄로 목 매 죽은 채 발견된다. 향년 31세.

그러나 그가 세상을 등진 뒤 타살의혹이 불거지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주요 의문점 세가지. 첫째 ‘김광석이 목을 스스로 맸냐는 점’, 둘째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셋째 ‘정말로 우울증이 있었냐’는 것이다.

첫번째의 근거는 목을 매달 전깃줄을 묶기 위해 쓰였어야 했을 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목을 매달 위치조차 아니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살을 할만한 장소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두번째는 메모광으로 유명했던 김광석이 아무런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그의 첫째 자형은 "(김광석은) 메모가 아주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습관이 있다. 틀림없이 유서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번째는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주장한 우울증에 대한 의심이다.

음악 동호회 지인은 "분명 말씀 드릴 수 있다. 김광석 씨가 우울증이 있었으면 내가 몰랐을 리가 없다"며 "적어도 1년동안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라이브 1,000회 공연 할때 매일 봤었고 그동안 병원 가는걸 본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그이 의문스러운 죽음을 다룬 영화가 제작되었고,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이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제기해 다시 세상의 조명을 받았다.

이때 그의 딸이 2007년에 사망한 사실이 은폐되어온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인 서해순씨에게 무혐의 판단을 내렸고 그해 12월6일 서울중앙지검도 무혐의처분했다.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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