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주변...대부분 암반·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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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주변...대부분 암반·뻘 형성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7.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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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수로조사 결과 발표

 

[자료=국립해양조사원]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부근 해저지형도 [자료=국립해양조사원]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수로조사 결과, 대부분 암반·뻘로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수중음향측심기, 드론(UAV), 3D 스캐너 등 첨단장비를 이용, 기지 주변 해안선과 해저지형, 표층퇴적물 등을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장보고과학기지 앞바다 수심은 0~750m이며, 대부분 암반이나 뻘로 이뤄졌 있고 해안선으로부터 200~300m 지점에서 경사가 급해지며, 가장 가파른 곳은 약 8° 경사각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지 앞바다 양측으로 큰 해저골 2곳이 발달돼 있고, 기지와 캠밸 빙설 사이에는 2~5m 깊이 포트홀과 50~60m 깊이 웅덩이, 에스커 지형으로 유추되는 해저지형으로 분석됐다.

 조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새로운 묘박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새로운 묘박지로 논의된 해역은 15m 수심 부근이라 수면에서 선박 밑바닥 수직거리인 흘수 7.5m 아라온호가 머무르기에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부근 국제해도 간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해도가 간행되면 기지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로조사 결과는 국립해양조사원 극지 항해안전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에스커란 빙하 밑으로 흘러내리는 융빙수(빙하에서 녹아 흐르는 물)를 따라 운반된 토사가 쌓여 만들어지는 길고 좁은 모래 언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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