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비아그라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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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비아그라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조직 검거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4.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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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212만정, 318억 원 상당 밀수 판매
<사진=해양경찰청>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가짜 비아그라 등을 인천항을 통해 밀수, 국내에 판매한 중국인 밀수조직이 해경에 검거됐다.

해양경찰청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특정회사 상표권 침해 상표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44·여)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A씨 아버지(68)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4년여 동안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약 212만정, 시가 318억 원어치를 인천항을 통해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다.

지난해 10월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추적 끝에 지난 2월 이들을 검거했으며, 판매하고 남은 보관중인 가짜 의약품 약 16만정 시가 24억 원어치를 압수했고, 196만정 시가 294억 원어치는 국내에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단속에 대비, 밀수공급자, 운반자, 판매자, 대금수수자 등 업무를 분업화해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으며, 화물 퀵서비스 경우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는 다는 점을 악용, 전자제품으로 표기한 화물을 대량으로 탁송,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소 포장 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이 압수품을 감정한 결과 비아그라는 현재 생산되고 있지 않은 고농도 220/300㎎성분으로 표기했고, 시알리스는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 성분이 검출되는 등 정품 의약품과 전혀 다른 성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국내 유통망을 검거해 온 지난 사례와 달리 중국으로부터 가짜 약 밀수 공급자를 검거한 해경 최초 사례로, 국내 가짜 약 유통 근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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