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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계의 여행 - 일본 나오시마 이에프로젝트
최애영 객원사진기자  |  gracech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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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0  1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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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가와현 다카마츠항에서 나오시마는 본래 볼품없던 공업 중심의 섬이었다.

10여년 만에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한 나오시마는 지중미술관, 이우환미술관, 베네쎄하우스뮤지엄 등 세계적 현대미술관과 오래된 여러 민가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에프로젝트를 비롯해 섬 곳곳에서 수준 높은 예술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나오시마 미야노우라항에 도착하면 귀여운 빨간호박 조형물이 있다.

광각렌즈를 사용해야 촬영이 가능하므로 1km이상을 걸어 들어갔다.

   
▲ 유명한 미야노우라항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 호박 조형물
여기서 잠깐 쿠사마 야요이에 대해서 알고 가자.

쿠사마 야요이는 1929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났으며, 전업미술가를 허락하지 않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다.

열 살 때쯤부터 불안과 강박 장애가 나타났고, 미술가의 꿈도 그때부터 시작 되었다고 한다.

쿠사마 야요이에게 미술은 단순한 취미나 교양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줄을 붙들고 생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삶 그 자체였다.

"나는 호박이 좋아요. 그 유머러스한 모양과 따뜻한 느낌 때문이에요. 그 사람 비슷한 특성과 형상도 좋고요. 나는 어릴적에 호박의 그런 인상을 표현하고 싶어서 호박을 그리기도 했어요" 호박꼭지를 향해 춤추듯 구불구불 상승하며 마침내 꼭지에서 한데 모여 하늘로 날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테이트 모던 관장인 프란시스 모리스는 "둥근 점들은 환각자체보다 시각적인 도구이다. 날카로운 불안이 그를 둘러 싼 세상을 흐리게 할 때 그가 느낀 것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뒤덮는 둥근 점들이라는 시각적인 도구를 개발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쿠사마 야요이는 '정신병원에 살고 있으며 점들의 환각에 시달리는 미쳐버린 천재'라는 소문을 들으면 이 요동치는 '땡땡이'들의 불가사의한 매력과 공포는 가중된다. 최근 몇 년간 테이트미술관이나 루이뷔통 행사장 등에서 그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알 수 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클레오파트라 단발을 하고, 자기 작품과 같은 둥근 점무늬 옷을 걸치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또렷하게 말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할머니를 '정신병원에 사는 미친 예술가'라고 누가 감히 말 할 수 있는가 말이다.

쿠사마 야요이는 자신의 홀마크인 반복적인 둥근 점이나 그물무늬로 뒤덮힌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이것이야말로 자신의 불안이자 그 승화의 표상인 점들 속에서 자아가 자신을 둘러 싼 세계와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이루는, 자아가 세계로 확장되어 퍼져 나가는 것을 시각적으로 절묘하게 표현한 설치 겸 퍼포먼스였다.

쿠사마 야요이는 불안장애, 강박장애, 환각 등의 정신질환이 있지만 정신 줄을 놓고 미쳐버린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달래고 통제하고 다스리며 자신이 예술을 통해서 굳건히 버티어 왔다. 그는 스스로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갔다. [쿠사마 야요이에 대한 글은 파라다이스시티 사내보 2010년 9월, 10월에 기고한 문소영씨의 글을 요약하였음]

이에프로젝는 트나오시마 미야노우라항에서 도보나 마을버스로 마을 여행이 가능하다.

귀여운 빨간호박 그림이 있는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된다.

관광 안내소에서 이에프로젝트 입장권을 구입하고 가는 곳 마다 도장을 찍어 준다. 패키지로 이용하는데 6곳을 갈 수가 있다.

   
▲ 나오시마 어느 골목을 둘러봐도 깨끗한 거리가 눈에 뛴다.
   
▲ 일본 특유의 목조주택의 벽은 나무를 그을려 덧댄 목판들이 인상적이다.
나오시마에 가려거든 건축가 안도다다오에 대해서 좀 알고 가야 이해가 쉽다.

건축가 안도다다오는 대학도 가지 않고 권투선수를 하다가 건축가가 되기 위해 혈혈단신 유럽을 돌며 유명 건축물들을 돌며 답사한 일물이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인맥, 지연, 학연으로 모든 게 이뤄지는 일본에서, 그것도 설계를 따내는데 연줄이 많이 작용하는 건축에서 오로지 자기능력과 근성 하나로 성공한 인물이다.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의 교수가 된 인물이 일본이 자랑하는 안도다다오이다.

안도다다오의 건축물의 특징은 콘크리트를 미장하는 법 없이 그냥 노출하는 맨살 콘크리트(노출콘크리트)를 좋아한다.

   
▲ 이렇게 노출 콘크리트로 건축하고, 창문의 유리창을 통해 빛이 들어 올 수 있게 설계되었다.
그가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아주아주 작은 집이었다. 오사카 스미요시란 동네에 낡은 일본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길 안에 오래된 목조주택 사이에 낀 집이었다. 이 작은 집 하나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다.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이 집은 입구만 달랑 뚫린 시멘트 상자였다. 벽은 물론 천장까지 모두 시멘트 그대로 마감했다. 그리고, 내부 공간은 세 토막을 내 가운데를 지붕 없는 중정(집안 정원)으로 꾸몄다.

그는 좁은 도시 공간에서 새로운 건축 철학을 추구한 점과 좁은 땅의 면적에 맞게 나름의 삶을 추구하는 집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좁은 면적과 저비용 탓에 1m의 낭비도 허용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집을 시작으로 안디다다오는 주목 받는 젊은 건축가가 되었고 점점 더 큰 건물을 짓게 되면서 세계 각지에서 모셔가는 건축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이 있다.

   
▲ 안디다다오의 설계로 만들어진 나오시마 섬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 안디다다오의 설계로 만들어진 물의 정원.
이에프로젝트 대부분은 촬영이 금지이므로 도장 찍어 주는 분에게 촬영 가능 여부를 물어보고 매너있게 행동해야 한다.

   
▲ 안디다다오 뮤지엄 입구
   
▲ 옛 치과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곳이라는데 너무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 안디다다오가 설계한 아이러브유 목욕탕.
지붕 꼭대기에 앉아 있는 요염한 여성이 날 유혹하지만,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서 외관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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